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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9)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Ulla von Brand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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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99)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Ulla von Brandenburg)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Portrait Ulla von Brandenburg). Photo : Jan Northoff Courtesy the artist and Art : Concept, Paris



화려한 장막 뒤, 현실과 재현의 경계

  최근 현대미술계를 주름잡고 있는 아티스트 중, ‘색’이라고 하는 인간에게 가장 익숙하고, 원초적인 소재(materiel)를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대변하는 작가를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Ulla von Brandenburg)일 것이다. 색이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의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이자, 모티브이며, 강력한 표현의 수단이고, 곧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다. 특히, 시각적 대비가 큰 색감들이 입혀진 거대한 사이즈의 천 조각들과 커튼들은 작가 정체성의 상징인 동시에, 대표작으로 굳어진 지 오래다.

  ‘색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다채로운 색의 사용을 통해 뛰어난 공간 구성력과, 더 나아가 무대 연출력을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2016 마르셀 뒤샹 상(2016 Prix Marcel Duchamp)’의 후보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5대양 6대주를 가로지르며, 이미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미술관들의 높은 문턱을 넘은 것은 물론, 비엔날레와 아트 페어, 각종 필름페스티벌에서 수없이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흔히 말해 요즘 가장 잘나가는 아티스트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자유롭고, 그래서 예측이 힘든, 그래서 더욱이 혹독한 세상인 예술계에서 십여 년째 자리를 틀고, 버티며, 살아남은, ‘오래된 신인’이다.



Exhibition view of <Manchmal Ja, Manchmal Nein> at Museum Haus Konstruktiv, Zurich, 2016. Photo : Stefan Altenburger Courtesy the artiste and Art : Concept, Paris



  독일 카를스루에 출신인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는 파리로 터전을 옮겨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화, 드로잉, 설치, 필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오가며, 크로스오버적인 형태의 예술을 보여주는 그의 작업은 각각의 매체와 장르가 본래 지닌 고유한 속성을 뛰어 넘어, 새롭게 재해석하고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09년,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53rd Venice Biennale)’가 개최되던 당시, 비엔날레 상영을 목적으로 특별히 제작된 필름 작업, <징슈필(Singspiel)>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뒤이어 ‘제11회 리옹 비엔날레(11th Biennale de Lyon)’(2011)와 ‘제19회 시드니 비엔날레(19th Biennale of Sydney)’(2014)에 참가하며, 국제무대에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한 2013년, 자신의 고국인 독일에서 ‘핀켄베르더 예술상(Finkenwer der Art Prize)’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마르셀 뒤샹 상’은 카더 아티아(Kader Attia)의 몫으로 돌아갔다. 아쉽게도 후보로 올랐던 다른 작가들은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마르셀 뒤샹 상’ 전시회 규정이 후하게 바뀐 덕분에, 관람객들은 수상자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펼친 파이널 후보 세 명의 작품도 파리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에서 모두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그 덕에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가 선보인 알록달록한 신작도 볼 수 있게 되었다.



<It Has a Golden Sun and an Elderly Grey Moon>, 2016, Super-16-mm film, colour, sound 22 min 25 sec. Photo : Martin Argyroglo Courtesy Aarhus Festival 2017, Aarhus; ACCA, Australian Center for Contemporary Art, Melbourne; Art : Concept, Paris, France; DRAC Nord-Pas-de-Calais / Picardie; La Fonderie Darling, Montreal; Nanterre-Amandiers, Centre Dramatique National, Nanterre ; PAMM, Perez Art Museum Miami, Miami ; Pilar Corrias Gallery, London, United-Kingdom; The Power Plant Contemporary Art Gallery, Toronto; Produzentengalerie Hamburg



  올해 상복은 없었지만, 그는 누가 뭐래도 프랑스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모든 미술관을 섭렵하다시피, 프랑스 지방각지에 있는 주요 미술센터부터 최근 몇 년 전 설립된 루이뷔통 문화예술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예술계에서 유독 그를 많이 찾는 추세다.

  게다가 시상식을 앞두고 그의 작업 세계를 대변한 인물은 다름 아닌 팔레드 도쿄(Palais de Tokyo) 관장, 장드르와지(Jean de Loisy)이다. 극찬과 더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미학적 특징과 비평을 남긴 장드르와지의 글에서 작가를 향한 큰 애정이 묻어난다. 이번 ‘마르셀 뒤샹 상’의 막강한 후보자로 거론된 그의 신작이 어떠할지 보는 이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Kleiner Baer(Little Bear)>, 2016, Water colour on ancient paper, 140 x 110,5 x 4cm. Courtesy the artist and Art : Concept, Paris



  전시장 한 가운데 새하얀 피라미드가 하나 놓여 있다.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로 잘 알려진, 조세르 왕의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리만큼 거대한 규모는 물론, 계단을 통해 삼각 형태로 솟아오르는 측면구조까지 똑 닮아있다. 계단을 한 층씩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계단에 걸터앉아있는 사람들로 피라미드는 가득히 채워진다. 그리고 피라미드의 맞은편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필름 한편이 상영되기 시작한다. 어느새 하나의 객석이 되어버린 피라미드,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의 신작, <황금빛 태양과 오래된 잿빛의 달을 가지고 있네(It Has a Golden Sun and Elderly Grey Moon)>의 전시장 풍경이다. 

  스크린 속의 세상을 살펴보자면, 더욱 흥미롭다. 관람객이 지금 이 순간, 두 발을 짚고 있는 현실의 피라미드와 판박이처럼 똑같은 또 다른 피라미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하얀 복장을 차려입은 일곱 명의 배우들이 뒤이어 나온다. 그들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천 조각들을 휘날리며 단체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하고,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라도 한 듯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더욱이 배우들이 접었다 펼치기를 반복하는 정방형의 천들도 그리 낯설지가 않다. 그 역시, 현실의 피라미드 맨 아래 깔린 천들과 동일한 것처럼 보인다.


Exhibition view of <Manchmal Ja, Manchmal Nein> at Museum Haus Konstruktiv, Zurich, 2016. Photo : Stefan Altenburger Courtesy the artiste and Art : Concept, Paris



  이쯤 되면, 모두 짐작했을 것이다. 피라미드고, 천 조각들이고, 스크린에 비춰진 세상이 곧,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재의 이 공간을 교차 반복시킨 하나의 복제(double)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그와 유사한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하나의 이미지 안에 그와 비슷한 또 다른 이미지의 세상이 펼쳐지는 ‘미장아빔(mise-en-abyme)’ 기법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작가는 전시장과 스크린 두 개의 공간을 통해, 실재로서의 현실과 그 환영적 재현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준다. 

  과거부터 최근 작업에 이르기까지, ‘현실과 재현의 관계성’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의 예술 세계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주요 모티브이다. 과거에는 주로, 그 관계성이 환영 효과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 장르인 영화, 즉, 필름 작업이나 혹은 무대예술인 연극을 통해 독립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피라미드라는 건축적 요소를 통한 공간 변형과 설치와 필름 작업의 병행을 통해 현실과 재현의 관계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설득력 있게 구현해낸다.


<Sink Down Mountain, Raise Up Valley>, 2015, Super-16-mm-film, b&w, sound, 18 min Courtesy the artist and Art : Concept, Paris



  현실과 환영이 끊임없이 중첩되는 복잡한 미로, 그 속에 우리는 꼼짝없이 갇혀버렸다. 거울 속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듯, 현실과 그것의 환영이 너무나 닮아있어 무엇이 실재인지 가늠하기 힘든 이 혼돈을 통해 우리는 ‘미장아빔’의 말뜻처럼, 심연(深淵)의 늪을 체험한다.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가 표현하고자 하는 현실과 재현의 관계는 단지 유사성에만 기초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연극적 장치를 백분 활용해 허구성이 짙고, 일부러 과장된 상황을 연출하거나, 혹은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을 현재화시켜 현실과 재현의 간극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작업들도 있다. 

  요컨대 글래스고의 커먼 길드(The Common Guild)에서 작가가 선보인 퍼포먼스, <산은 내려앉고, 골짜기는 솟아오른다(Sink Down Mountain, Rise Up Valley>(2016)가 대표적인 예이다.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거대한 사회적 변혁을 맞이했던 18세기 말, 사회주의 사상을 창시하고, 프랑스 대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였던 생시몽(Saint-Simon)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퍼포먼스는 연극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무대예술의 문법과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잘 짜인 각본은 물론, 장식, 조명, 음악, 소품, 의상 등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작가의 치밀한 연출력은 그가 얼마나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섭렵해왔는지 여실히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런 와중에도, 그는 결코 조형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다채로운 색의 천을 퀼트로 이어 붙인 커다란 카펫과 장막, 배우의 의상에 그려진 문양 하나하나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와 단색들을 조합시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는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만의 독창적인 시각적 표현력을 엿볼 수 있다. 다섯 명의 배우들과 합창단이 등장해 무대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의 주된 내용은 생시몽 사후에 형성된 ‘생시몽주의(Saint-Simonisme)’ 에 대한 이야기이다.



Exhibition view of <Sink Down Mountain, Raise Up Valley> at kim? Contemporary Art Centre, Riga 2015. Photo : Ansis Starks Courtesy the artist and Art : Concept, Paris



  초기 생시몽주의는 사회주의학파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교리적 성격이 강한 하나의 종교적 단체로 성장하게 된다. 교단으로 변모한 생시몽주의는 사회적 연대와 통합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시대의 변혁을 꿈꿨지만, 내부의 숱한 대립과 갈등을 겪으며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생시몽주의 교단에서 직접 행해졌던 종교의식을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끌어와 재해석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실제 사례를 작품의 소재로 선정한 만큼,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는 생시몽주의 종교의식이 행해지는 과정, 의식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의상과 교단에서 불린 노래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기록에 입각해 퍼포먼스의 각본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의 퍼포먼스를 단순히 ‘연극’이라는 장르적 범위에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의 작업은 언뜻 보기에 무대예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자세히 그 속 내용과 장치를 살펴보자면 오히려 허구적인 면들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과거를 빌어 현실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그 표현방식은 극단적으로 과장되어 있어 허구성을 극대화시키는 모순된 이중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View of the performance <Sink Down Mountain, Rise Up Valley> at The Common Guild, Glasgow, 2016. Photo " Alan Dimmick Courtesy the artist and Art : Concept, Paris



  따라서 관객은 생시몽주의 종교의식에 도취될 수도, 참여할 수도 없다. 그저 우리는 과거를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관찰자이며, 현 사회에 대입시켜 가능성을 점쳐보기나 하는 조금 냉철한 몽상가일 뿐이다. 이 기묘한 ‘극화기법’의 중심에는 색(色)이 존재한다.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 발산하는 화려한 무지갯빛 스펙트럼처럼, 강렬한 원색들이 수놓아진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의 무대 위 세상은 실재라고 하기엔 너무나 눈부시다. 그래서 거짓 같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색을 다루는 방식이 늘 동일하다는 것이다. 현실을 닮아있는 환영적 재현이든, 허구적 재현이든, 그의 색은 원초적이다. 현실의 재현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보는 당신들 몫이라는 듯하다. 언제나 그랬듯, 장막들이 있고, 그 장막이 너무나 커, 시야 반경에는 어느새 색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딱히 작품 제목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으나,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언급하고 싶다. <그렇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기도(Manchmal Ja, Manchmal Nein)>하단다.

정지윤 퍼블릭아트 프랑스 통신원
사진=갤러리 아트 콘셉트(Galerie Art Concept) 제공
2017. 1. 11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 프로필>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 작업의 스펙트럼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 음악, 회화 등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문학, 건축, 역사, 연극 등 영감을 얻는 매체도 다양하다. 여러 가지 소스가 조합된 형형색색의 세계는 현실을 비추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독특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1974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예술학교에서 순수 예술을, 카를스루에 예술학교에서 시노그래피와 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현재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미술전문 월간 ‘퍼블릭아트’ 2017년 1월호에 실린 것으로 저작권은 ‘퍼블릭아트’에 있으며 ‘퍼블릭아트’의 허락 아래 전재(轉載)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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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 2017/01/04 1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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