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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립미술관 대표 소장품 (56) 박석규의 ‘남도 땅, 갯벌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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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Masterpiece

사립미술관 대표 소장품
(56) 박석규의 ‘남도 땅, 갯벌에 살다’ <終>


  국내 사립미술관들의 대표소장품을 소개해온 <Museum Masterpiece, 사립미술관 대표소장품> 시리즈 코너가 이번 호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사립미술관 대표소장품’ 시리즈는 지난 2008년 1월 첫 연재를 시작, 이번 호까지 매월 두 차례씩 그동안 모두 56회에 걸쳐 독자 여러분 곁을 찾아갔습니다. 연재 내내 성원을 아끼지 않은 독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편집자 誅>



 
작가

제목

제작연도

재료

크기

소장처
: 박석규

: 남도 땅, 갯벌에 살다

: 1992

: 캔버스에 유채

: 130.3 × 89.4cm

: 갯벌미술관


작가소개    
  1958년 8월15일 맨 처음 그룹전을 시작으로 작품생활 50년, 교직 44년으로 국립 목포대학교에서 2004년 2월 정년퇴임. 황조근정훈장 포상. 국립 목포대학교 인문과학대학장과 조형미술연구소장, 프랑스 파리8대학교 조형예술대 연구교수, 목포시 유달미술관장, 민예총 전남도지회장, 한국미협초대전남도지회장, 목포민주시민운동연합 공동의장, 목포문화예술회관 운영자문위원장, 대한민국미술전람회서양화분과 심사위원장 등 역임. 현재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겸 갯벌미술관 관장.

작품설명
  작가가 사는 환경과 작품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선명하게 담아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서남해안의 갯벌에서 삶을 부지하고 사는 민중의 삶을 표현한 ‘남도 땅, 갯벌에 살다’  연작에 매달리고 있으며, 처음에는 기억속의 갯벌에서 출발해 점차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초기의 작품으로 작가가 목포에 살면서 어릴 적 늘 보고 살았던 갯벌에서 조개며 낙지 등을 잡으며 살아가는 검게 타버린 깡마른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누나와 이웃집 아주머니를 기억 속에서 찾아내 해풍(海風)과 갯벌에서 검게 타버린 억세고 끈질긴 남도의 자화상, 남도 땅, 갯벌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소장경위
  갯벌미술관은 이 작품을 그린 박석규 관장이 운영하는 미술관으로 소장 작품 대부분이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갯벌을 그린 초기의 작품으로 몇 개 남아있는 것 중 하나다.

대표 소장품과 관련된 일화
  1993년 이 지역 최초의 미술관이 설립됐을 당시 뜻있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기증받았는데 지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작가들은 대표작이 될 만한 작품을 기증하는 분위기라 박석규 관장도 이 소장품을 기증했었다. 박 관장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2년 동안 프랑스 파리8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연구교수로 파견되어 파리에 거주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 미술관 학예사로부터 한통의 국제전화를 받았다. 민중성이 너무 강해 기증 작품을 다른 작품으로 바꾸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큰 맘 먹고 기증 한 것인데 할 수 없이 다른 작품으로 바꾸어 주면서 다시 돌아오게 돼 박 관장의 소장품으로 남게 됐다.
 
소장품 수집원칙
  소장품의 대부분은 박석규 관장의 작품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는 작가가 다든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소장하게 된 작품들이다.


정리=갯벌미술관
2010. 5. 10 ©Art Museum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남도 땅, 갯벌에 살다’ 연작에 대한 원동석 미술평론가의 글
(전시 평문에서 발췌)

  갯벌 그것은 임자 없는 바다의 논밭이다. 들 물에는 바다이다가 썰물에는 땅으로 변하는 갯벌의 이중적 생태는 풍요로운 바다자원의 생산물을 낳아주는 비옥한 터전 자체이다. 논밭처럼 거름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비옥한 점에서 지주와 소작인이 나올 수 없으며 누구나 부지런한 남녀라면 갯벌에서 허리가 휘도록 수확물을 건질 수가 있다. 그래서 갯벌은 자본소유의 계급적 갈등이 필요 없는 곳이며 그래서 우리에게 평등의식과 진정한 노동의 즐거움을 심어주는 곳이다. 

  이제 옛날의 갯벌이 아니다. 누가 아직도 갯벌에서 자기 삶을 부지하며 살고 있는가? 하물며 누가  옛날의 갯벌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했는가? 아무도 없었다. 바다 풍경을 인상주의나, 자연주의 풍으로 그린, 도시인의 취미가 담긴 그림들은 숱하게 나왔어도 진정으로 바다삶이나 갯벌 삶을 호흡하면서 파고드는 그림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 예술의식의 빈약한 편식 현상이다.
 
  사실 갯벌을 그림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표현 욕구를 자극할 만한 것이 없다. 우선 우중충한 뻘 색깔하며 선이 없는 선과 형태 없는 형태잡기가 어찌 대상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가, 쉽지 않는 일이다. 그런 일을 박석규가 덤벼들어 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목포에서 자랐고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현재 목포대학의 교수를 지내고 있는, 변화가 없는 토박이 삶을 살고 있는 목표의 자화상 같은 작가이다

  그의 그림 속에 나타난 갯벌의 여인들은 자신의 기억만이 아니라 현재도 살아있는 이웃처럼 만나는 시골의 소박한 여인들이다 이들이 갯벌 밭을 들락거리며 끈덕지고 억척스럽게 일하는 모습에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남도의 여인상을 보았을 것이며 갯벌 흙처럼 달라붙는 가난한 삶의 인종이며 그럼에도 갯 내음나는 싱싱한 먹거리를 공짜로 주는 갯벌의 넉넉한 포용력을 맛보았을 것이다. 한편으로 육지의 땅처럼 죽어가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갯벌의 생명력을, 그리고 그 안에 박혀 사는 인간상- 태초의 근원성을 간직한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의 노래를 그는 그림으로 보여 주려고 한 것이다. 이런 그의 시도는 우리미술사에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갯벌도 얼마나 다채로운 빛깔을 갖고 있는가를 그는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그림에 의해 우리는 갯벌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일찍이 프랑스의 밀레가 농촌에 사는 인간들의 소박하고 정직한 삶의 그림을 통하여 이를 종교화처럼 승화시켰던 감동을 보여주었듯이. 복잡한 도시풍경이나 교활하고 경박한 도시인의 삶의 모습과 대조되는 단순한 갯벌풍경과 소박한 갯벌 삶을 박석규는 그림 속에 함축함으로써 우리에게 근원적인 것을 향한 그리움의 감정을 일깨워준다. 갈수록 비정하고 각박한 심성으로 몰아가는 도시문명의 변화 속에서 진정으로 예술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대그림처럼 복잡한 개념이나 관념이 아닌 박석규는 가슴으로 보여준다. 항상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예술은 따사롭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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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1/05/19 16:49:49 Posted at : 2010/05/05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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