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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고은사진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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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고은사진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서울, 경기, 전라 ‧ 광주, 경상, 부산, 충청,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 22개 미술관에서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이하 ‘거꾸로 보는 미술관’)이 이제 한 달 보름 남짓 일정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Art Museum 뉴스레터 223호에서는 고은사진미술관과 아트센터 나비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와 주 강사, 보조 강사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 이하 협회) 공동주관이다. <사진제공 고은사진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070)8814-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고은사진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내가 선택한 악기 소리 들려주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1. Talk to me! 말하는 사진(고은사진미술관 어린이프로그램)

 1-1. 참가자 後記(거학초 2학년 공진희) - 거꾸로 보는 미술관 체험

  나는 친구의 엄마가 수업을 추천한 이유로 이 수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 이 수업을 할 때는 정말 기대했었다. 하지만 수업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선생님도 웃기셨고 아는 학교 친구도 있어 좋았다. 작품관람을 더 깊게 보아서 유익했다. 

  두 번째 수업은 자기의 기분을 악기와 몸으로 나타내어 좋았다. 그림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단어로 표현해 다른 친구들의 느낌을 잘 알 수 있었다.
 매주 토요일이 정말 기다려진다.

공진희(거학초 2학년)
 2015. 11. 9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고은사진미술관 프로그램 강사가 작품과 악기소리를 연결시키는 것을 시연 하고 있다.



 1-2. 보조강사 後記(프리랜서 예술강사 채지환) - 벌써 2년

  벌써 고은사진미술관에서 보내는 시간도 2년 가까이 지나간다.
아무것도 모르고 흉내만 내던 초보 보조강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게 작년이라니. 2014년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때와는 조금 변화가 생겼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라 기쁘다.

  생각이 무한대로 자란다는 시기에 그것도 토요일, 매우 중요한 시간일 텐데 몸소 멀리까지 와 주어서 함께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고 간다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토요일에 아침에 일어나면 매우 몸이 무겁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즐겁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그만큼 토요일의 수업이 나에게도 많은 배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악기 탐색하기’ 수업 중인 고은사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내가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업에 필요한 물품 준비, 세팅, 수업 중간 중간에 주 강사 선생님을 보조, 사진과 영상 기록, 정리 정도뿐인데, 그래서 주 강사 선생님에 비해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많이 여유로운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뒤에서 보고 있자면 정말 열심히 수업하시는 강사 선생님과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하모니가 보인다. 물론 수업에 별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학생도 더러 있었지만(보통 자의가 아닌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의 추천만으로 이곳에 온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보고 배우는 것에 대한 신기함, 거기에 따라오는 성취감,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 눈에 보였고 어린이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중간인으로 스스로 앞으로의 무언가를 찾아나갈 준비를 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거기에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 것이 있다면 나 또한 보조강사로서 보람찬 일이 될 것이다.



작품과 어울리는 악기를 선택해 소리 내는 체험수업 중인 고은사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물론 이 모든 것은 작지만 큰 프로그램을 함께해 주시는 고은사진미술관의 모든 분들, 주 강사 선생님들, 참여한 모든 학생들, 그리고 기획을 해주신 정은경 기획자님 덕분일 것이다. 보조강사로서 지난해에도 후기를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썼던 문장을 한 번 더 쓰고 이 짧고 간략한 후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매주 토요일, 고은사진미술관에는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보조강사 채지환(프리랜서 예술강사)
 2015. 11. 9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통해 동기부여 시간을 갖고 있는 아트센터 나비 프로그램 참가자들.



2.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Dear. My Little Da Vinci)(아트센터 나비 가족프로그램)


 2-1. 참가자 後記(서울 잠일초 4학년 장서윤) - 흥미로운 현대예술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 수업을 하는 첫째 날, 가장 일찍 온 가족에게 선생님께서 예술작품을 선물로 주셨다. 우리 가족이 그 선물을 받지 못해서 너무 너무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그 선물은 ‘예술가의 똥’이라는 작품이었다. 캔 속에 들어있는 것이 똥이라고 하니 부러운 마음이 싹없어 졌다. 똥을 예술작품이라고 하며 금과 같은 가격을 매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 멋지고 아름다운 것만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든 사람의 생각과 정성이 들어있는 모든 것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둘째 날, 기억에 남는 것은 “테오 얀센”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이다. 그것들은 거대한 벌레 같아서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점은 그 작품들이 바람이 불면 스스로 웅장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배터리도 안 넣었는데 바람의 힘만으로 지네 같은 다리가 마구 움직이며 옆으로 기어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런 예술작품이 있다니!!! 

  세 번째 수업 때엔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보여주셨다. 그 중에서 개미가 미인도와 테레사 공주의 초상화 옷을 조각조각 잘라 반대편 그림에 가져다 붙이던 것이 생각난다. 테레사 공주는 미인도의 한복이 잘 어울렸지만 미인도의 주인공은 공주의 옷이 어색해 보였다. 두 그림의 주인공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데, 어른이 아이의 옷을 입은 것이 너무 웃겼다. 재미있는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보고나니 나도 그런 재미있고 신기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 날에는 로봇을 이용해 만든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나는 로봇이 만든 것은 작품이 아니라 상품 같은 것이라고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로봇이 만든 작품들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작가가 생각을 가지고 로봇을 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로봇의 작품이 아닌 예술가의 생각이 담긴 예술작품이라는 것이다. 로봇이 센서를 이용해 사람처럼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트센터 나비 2차시 ‘다빈치처럼 탐구하기-움직이며 감상하기’ 수업에서 창작한 ‘나만의 자벌레 로봇’ 결과물



  설명을 들은 후에 그 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 활동을 했다. 왜냐하면 잘 써보지 않았던 3D펜을 이용해 입체로 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평면으로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입체로 만든 샘플 사진을 보고 나도 한번 시도해 보았다. 입체가 잘 안 만들어져서 고생하다가 선생님 말씀대로 종이컵을 안에 대고 해보았더니 모양이 아주 잘 나왔다. 하지만 구멍이 많아서 컵 보다는 바구니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손잡이를 달아 바구니로 만들었다. 그래도 컵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서 컵 손잡이도 달아 나만의 예술품, 컵 바구니를 만들었다.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이 잘 만들었다고 해서 뿌듯했다. 내가 좋아하는 과학과 예술이 합쳐진 것 같아 그냥 과학실험 같은 것만 하는 것보다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트센터 나비 4차시 ‘디지털 조형 이해하기’ 수업에서 장서윤 어린이(가운데)가 3D펜을 이용해 나만의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



  원래도 나는 미술을 좋아하지만 그 동안 안 해봤던 신기한 미술 수업을 들으니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시간 같았다. 가족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못하는 부분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니까 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재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보아서인지 작품 활동 시간에 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한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해서 마음이 조급하고 아쉬웠지만, 선생님 덕분에 흥미로운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다.

장서윤(서울 잠일초 4학년)
2015. 11. 9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아트센터 나비 5차시 프로그램에 참가한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 가족들이 다양한 현대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2. 주 강사 後記(프리랜서 예술강사 박지성)
- 우리 가족 희망 창작소!! 예술로 소통해요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


  부모님의 양손에 이끌려 미술관에 오기까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자리에 왔을까? 첫 시간 미술관에 도착한 아이들의 멀뚱멀뚱한 표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궁금증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이 한명, 한명 표정의 의미는 설렘일까, 기대일까, 무엇에 의해 누구에 의해 왔을까, 우리의 활동에 대해 이미 알고는 있을까, 이렇게 다양한 상상 속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눈빛에서 단연 가장 큰 의미로 스치는 것은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일’이라는 기쁨이었다. 

  가족과 함께함이 그저 좋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까. 예술 강사로서의 역할, 미술관에서의 역할과 더불어 문화예술이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힘과 순수 예술이 갖고 있는 고유한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들과 다양한 이슈들이 가슴속에 묵묵히 자리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시각 예술을 접하고 공유함으로써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자유로운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어 봄으로써 창작 활동으로의 연계가 가능한 실험적, 창의적 체험은 참여자들을 비롯하여 강사인 나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참여자들이 주체가 되어 전체적 흐름을 이끌어 가고 점차 집중의 시간을 요구하는 창작활동으로 연계되는 과정은 온 가족이 창작 활동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아트센터 나비 꼬마천재들과 가족들이 4차시 디지털 조형 이해하기 창작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는 곧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가능케 하여 토요일 오후 예술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아트센터 나비로 가족 모두의 발길을 옮기는데 일조하였고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이 문화 예술을 통한 여가 문화에 영향을 미쳐 아이들로 하여금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일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요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거꾸로 보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꼬마천재 다빈치 스쿨>에서는 미술관과 강사진의 효과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과정중심의 경험들을 참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상을 넘어선 통합적인 문화 예술 프로그램은 이미 4기까지 만나온 30가족들에게 높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왔으며 문화예술 경험을 통한 가족의 관계 개선에 기여하였고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 구조에 긍정적 의미를 제공하였다고 본다.



아트센터 나비 프로그램에 참가한 조정웅 어린이 가족이 3D펜을 이용한 나만의 조형물 만들기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예술을 통한 참여자들의 욕구에 관심을 갖고 문화예술과 가족 간의 효과적인 매개 방안에 대한 고민을 과제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자들의 문화감수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참여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이곳 미술관에서 기꺼이 문화적 삶을 누리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들을 제공하고자 부단히 움직일 것이며 삶 속에서 예술과의 밀접한 만남을 통해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삶을 가족이 함께 향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2,3,4기를 비롯하여 앞으로도 5기와 6기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참여자들이 좀 더 가까이 문화예술에 다가가 가족과 함께 경험하고 나눔으로써 가족이 함께 창의적으로 창작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소통해 나가며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일, 가족들의 문화 나들이에 설렘과 기대를 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주 강사 박지성(프리랜서 예술강사)
2015. 11. 9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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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5/11/05 13:07:30 Posted at : 2015/11/05 1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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