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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국제현대, 신선, 우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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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국제현대, 신선, 우종미술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전국 25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시행하는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8월 행사가 지난 8월31일 9개 미술관에서 펼쳐졌다. 지난 2월24일 처음 시작된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호에는 국제현대, 신선, 우종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와 주 강사, 기관담당자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사진제공 국제현대, 신선, 우종미술관>
(02)735-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국제현대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글씨조각 체험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1. Art 따라잡기(국제현대미술관 프로그램)

 주 강사 後記(국제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 박우리) - 나도 작가다!

  미술은 정형이 없는 학문이라 하였다.
이번에 실시된 프로그램은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마을 분들과 도시에 거주하다 귀촌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용을 기획하였으며, 예술분야 그중에서도 현대미술은 어렵다, 작가만이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정 관념을 없애고 문화예술 분야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과 동기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국제현대미술관 참가자들이 판소리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또한 참여자 분들께서 완성되어 가는 결과물에 대한 자긍심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본인 스스로 매우 흡족한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향후 발전 방향은 지역민들을 위하여 보다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끌어 나아갈 계획이다.


주 강사 박우리(국제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
 2016. 9.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여름밤, 스크린을 통해 스며드는 감성(신선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 後記(전업주부 김혜자)
- 미술관에서의 영화감상, 내재되어 있던 열정을 자극받은 시간

  미술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신청한 후 기다리고 기대하던 예술영화를 접하게 되어 행복하다. 더구나 전국작가 교류전의 마지막 날 여러 작가들의 신선함이 가득한 작품들을 관람하며, 담당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그림 속에 수 만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 알고 신기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한쪽벽면을 활용한 스크린도 좋았고 음향도 영화관 못지않게 생생하여 집중도도 좋았다. 미술사를 대표하는 많은 화가 중에서 “잭슨 폴락”을 선택한 점도 흥미로웠다.



신선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잭슨 폴락'를 소재로 한 예술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독특한 자신만의 기법으로 이름을 알린 잭슨 폴락과 그에 매료되어 직접 영화를 감독하고 폴락 역을 연기한 ‘에드 헤리스’의 영화를 처음 접하고 난해했던 그림이 이해가 되었다. 중간 중간 에피소드나 여러 이해관계, 기법 등을 설명해 주신 감독님의 해설도 도움이 되었다. 끝난 후에 남은 몇 분과 감흥을 나눈 시간이 좋았고 관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예술가와 컬렉터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생소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차후에 여러 예술영화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시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영화감상 후 자유롭게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신선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여기저기 많이 열려 문화의 전성시대 같다. 미술과 예술영화가 생소했던지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소수의 관객들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얘기를 나눈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상영시간이 길어서 좀 불편했다는 점에 대해 다음에는 자유롭게 옹기종기 앉아서 발도 뻗고 편히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에 각자 1명 씩 추천해 함께 오기로 약속드렸다.

참가자 김혜자(전업주부)
2016. 9.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3. 이야기가 있는 도자 그림놀이(우종미술관 프로그램)

 기관담당자 後記(우종미술관 에듀케이터 최여늬) - 나의 이야기를 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우종미술관에는 다양한 연령의 관람객들이 찾아온다. 미술관 관람과 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우종미술관 에듀케이터 프로그램은 주제별 · 연령별로 관객의 취향과 눈높이를 고려한 진행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보성 차를 매개로 지역민들로 하여금 보성의 문화와 다례를 배우고, 자신이 직접 다기에 그림을 그리며 만들어 봄으로써 애향심을 기르고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미술치유의 의미를 가지고 성인과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종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체험활동에 앞서 전시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는 모습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례'(茶禮)와 '다도'(茶道)의  차이점과 특징을 설명하는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시각에 맞춰서 '느낌'과 '경험'을 위주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성 지역의 어린이들이다 보니 녹차를 따고 만들었던 경험들이 대체로 많았고, 한 잔의 녹차가 나오기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바른 마음가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녹차를 마셔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차를 마셔본 경험, 맛과 향의 기억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차 문화에 대해 보다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최여늬 우종미술관 에듀케이터가 도자 그림놀이 체험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교시에는 ‘나의 이야기’를 구상하여 스케치하는 작업을 하였는데, 교육 전 관람했던 전시 작품을 보고 작품을 재해석하여 표현한 학생도 있었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 학생도 있었다. 데미안 허스트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보고 온 영향을 받아서였을까, 도트무늬 일명 땡땡이 무늬를 그리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어떠한 형태가 없이 연필로 거칠게 바닥을 검게 칠하는 학생도 있었다. 무엇을 그린 것이냐고 물어보니, 자신의 기분을 그렸다고 답했고, 기분이 어떠냐고 다시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이 학생은, 3교시 채색시간에 검은색을 위주로 칠하는 것을 보고, 뭔가 억압되거나 불안한 감정이 표현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도자 그림놀이 체험활동에 푹 빠진 우종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어린아이들은 순수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감정에 솔직하고, 그림에서 투명하게 보여 진다.  물론 단 한 장의 그림을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거친 그림과 특정 색채에 대한 집착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어린 학생들은 무엇을 그릴지, 어떤 이야기를 컵에 담아낼지 망설임 없이 스케치를 하는데, 성인참가자들이 오히려 상당 시간 고민하고 쉽게 그려나가지를 못했다. ‘잘 그려야 된다,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망설이는 분도 있겠지만, 미술심리치료적으로 접근해보면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나의 마음’을 드러냄으로써 나를 뒤돌아보고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나, 우울한 기분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기관 담당자 최여늬(우종미술관 에듀케이터)
2016. 9.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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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09/08 11:10:54 Posted at : 2016/09/07 15: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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