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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당림, 대담, 모산조형, 장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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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당림, 대담, 모산조형, 장전미술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전국 25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시행하는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10월 행사가 지난 10월26일 11개 미술관에서 펼쳐졌다. 지난 2월24일 처음 시작된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호에는 당림, 대담, 모산조형, 장전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와 기관담당자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사진제공 당림, 대담, 모산조형, 장전미술관> (02)735-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1. 이렇게 좋은 미술관(당림미술관 프로그램)

 기관 담당자 後記(당림미술관 큐레이터 전주희)
- 독서의 계절, 마음의 양식을 쌓을 미술 교양 강의와 함께 이루어진 현대미술체험

  당림미술관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10월 문화가 있는 날 <이렇게 좋은 미술관>을 지식과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강의로 편성하여 관람객들에게 제공하였다. 현역 작가로 활동 중이며, 한국의 극사실주의 화풍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최효순 작가의 현대미술사 강의는 <살바도르 달리의 삶과 작품 세계>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졌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달리의 출생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부터 그의 삶 전체에서 나타나는 광기와 천재성을 최효순 작가는 많은 작품들을 통하여 접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오셨다.



최효순 작가의 강의에 귀 기울이고 있는 당림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달리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고, 그의 초현실주의 화풍이 언제, 어떤 작품들을 통하여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신비적 고전주의로 진행되어 나갔는지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현대미술의 많은 새로운 시도와 개념미술들이 실제로는 달리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하여 배태되었다는 것에 관람객들은 적잖이 놀라워했고, 심지어 상업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츄파춥스 막대 사탕의 캐릭터 도안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강의 후에는 보조강사와 함께 아이들과 퓨전 형식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야외 풍경을 보고 자신이 그 풍경 속에 놓고 싶은 대상을 먼저 그린 후, 가위로 잘라 그 풍경에 위치 시켜놓고 사진을 찍어서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수업이었다. 달리의 실험적인 시도들처럼 카메라라는 현대적 기술과 실제 세계 속 풍경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 접목된,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체험이었다.


기관 담당자 전주희(당림미술관 큐레이터)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Welcome 다담, ART + 업사이클 아트 제작(대담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 後記(한재초 2학년 1반 담임교사 정운임)
- 문화가 있는 날! 신세계~~!!
어머님들께서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전화 받았습니다.
 
  10월15일, 학생들과 대담미술관에 대나무 주걱 아트체험을 하러 갔다. 전시실 입구에 ‘문화가 있는 날’ 홍보 안내판을 보고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최아영  대담미술관 학예실장님께 자세한 사항을 여쭙고, 우리 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과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미술관에 자주 왔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대담미술관에 학생들과 아트체험을 하러 온 이후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뜬 것 같아 기쁘다.



대담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담미술관에서 버려진 물건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키는 업사이클링 아트에 대해서 진행한다고 들었다.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가을교과서에 ‘우리 교실을 가을동산처럼 꾸며봅시다’라는 단원이 있다. 최아영 학예실장님께서 학교의 수업과 연계하여 융복합 교육을 진행하자고 아이디어를 주셔서 학생들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에게 버려진 컵에 자신의 꿈을 담은 미니미 인형을 그려서 모빌로 제작을 하였다. 학생들은 경찰, 의사, 화가, 군인 등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형을 제작하였다. 

  컵에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적어보게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버려진 컵이 자신의 꿈을 품은 인형이 제작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또한 놀라웠다. 1, 2학년 학생들에게 버려진 컵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대담미술관에서 진행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학생들의 꿈을 담은 미니미 인형은 학예회 때 전시하여 문화가 있는 날에 제작한 것으로 홍보하려고 한다.
  또한 버려진 종이컵에 자유주제로 그린 것은 모빌로 제작하여, 교실에 매달아 놓으려고 한다. 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 정말 감사드린다.



버려진 물건을 활용한 업사이클 아트 체험 중인 대담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


  아! 그리고 전시해설 또한 감명 깊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옵아트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최아영 학예실장님께 감사드린다. 학생들과 동그랗게 앉아 미술관에 대해 궁금한 점, 큐레이터 직업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학생들과 소통한 시간은 내가 들어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또 참여하고 싶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다음날 학부모님들로부터 세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담미술관에서 인형 만든 게 재밌었다고, 또 미술관에 가고 싶다고, 모빌이 너무 예쁘다고 연락을 받았다. 우리 반 학생은 집에 가서 어머니께 업사이클링 아트에 대해서 손짓발짓으로 설명했다고 하니 나도 큰 감동이었다. 대담미술관 여러분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운임(한재초 2학년 1반 담임교사)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3. 미술관에서 놀자! ‘오석’으로 하나 되다
(모산조형미술관 프로그램)

 기관담당자 後記(모산조형미술관 에듀케이터 장연서)
- 미술관에서의 어느 가을 날 

  10월의 막바지에 접어들자 색색이 수를 놓은 듯 멋진 색을 자랑하는 단풍이 미술관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이렇게 좋은 가을 날, 모산조형미술관으로 “보령 효 나눔 복지센터”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단풍보다 고운 예쁜 옷을 입고 미술관으로 나들이 오시는 모습에 보는 두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WCAS(모산조형미술관 조각미술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보령 효 나눔 복지센터’ 어르신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모산조형미술관 에듀케이터이며,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전체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10월 프로그램에서도 수혜기관을 섭외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일을 하면서 실버계층을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10월 참여자분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나 습득력은 타 연령층에 비해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프로그램을 대하는 관심과 애정은 어떤 연령층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이런 모습들은 나중에 또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구상하거나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하여 실버계층에 적합한 양질의 프로그램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 중 어르신들이 가장 열심히 재미있게 참여하셨던 ‘오석에 압화로 꾸미기’는 자연물을 사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정적인 활동이지만 참여자들의 정서안정 및 미적 감수성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진지한 자세로 ‘오석에 압화로 꾸미기’ 체험활동 중인 모산조형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또한 WCAS(모산조형미술관 조각미술전) 레지던스 프로그램 성과보고전 외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전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들도 어르신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하여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되리라 생각된다.  

  배움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10월 실버계층을 대상으로 하였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처럼 앞으로도 많은 실버계층에게 미술관에서의 미술적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기관담당자 장연서(모산조형미술관 에듀케이터)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4. 예향을 찾아서!!!(장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 後記(진도 석교중 1학년 이솔이) - 가을이 가득한 미술관에서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 학교 밖 미술관 체험학습 시간이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친구들과 마음이 들떠있었다. 여름 방학 때 장전미술관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체험하고 선생님들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 더욱더 기대가 컸다. 버스를 타고 미술관에 오는데 창밖으로는 벼를 수확하는 풍경과 도로변 단풍나무들이 시끄러운 친구들의 떠드는 소리에도 멋지게만 보였고 학교를 빠져나오니 정말 신났다.



장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본격 체험활동에 앞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미술관이 있는 마을에 도착해서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돌담에는 여름에 보는 것과는 다르게 담쟁이 넝쿨 잎이 빨갛고 노랗게 단풍이 들어있었다. 우리를 맞이한 강사 선생님들은 너무도 반갑게 우리를 안아주셨다. 미술관 학예사 선생님께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장전미술관에 대한 소개를 받고 전시장으로 들어가 1층, 2층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강사 선생님들이 작품 한 점 한 점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책 속에서 배웠던 인물들의 작품을 직접 보게 되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진도가 예술의 고장이라고 말만 들었지만 여기에 직접 와서 친구들과 함께 보니 예술 작품이 많은 고장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가장 기다리고 하고 싶었던 ‘만들기’ 체험 시간에 선생님이 나눠준 점토를 가지고 엄마, 아빠와 식구들 얼굴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재미있게 만들었다. 친구들은 각자 만들면서 점토로 장난도 하고 친구들 작품을 보고 웃기도하면서 한 시간 넘게 점토로 만들기를 계속했다. 조약돌로 원숭이를 꾸며보는 체험도 같이했다. 점토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작품이 완성되면 한 달 정도 건조시켜서 도자기 가마에서 구운 뒤 우리에게 전달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작품 하나가 만들어지는데도 시간도 걸리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토 체험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장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


  재미있게 만드는 시간이 끝나자 미술관 선생님들이 맛있는 과자와 음료를 주셔서 먹으면서 친구들과 미술관 정원에서 사진도 찍고 편안하게 쉬고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과 다음에 또 미술관에 놀러 오자고 약속도 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이런 체험학습의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주셨던 미술관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솔이(진도 석교중 1학년)
2016. 11. 14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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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11/08 17:32:50 Posted at : 2016/11/08 1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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