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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잠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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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잠월미술관)



  서울, 경기, 광주, 전라, 충청, 강원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모두 14개 미술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 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이하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이 종착점을 한 달 여 남겨 놓고 있다. 이번 Art Museum 뉴스레터 236호에서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과 잠월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와 주 강사, 기관담당자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 이하 협회) 공동주관이다. <사진제공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잠월미술관> (070)8814-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1. 미술관은 살아 있다(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가족프로그램)

 1-1. 학부모 後記(고양 신일초 6학년 김한송 어머니 전성례) - 미술관 새로운 체험수업 참~ 재미있었다!!

  헤이리의 가을은 올해 들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작은 연못에 수줍게 핀 수련과 이름 모를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청둥오리들. 헤이리를 자주가지만 그런 정겹고 품어주는 듯한 작은 연못이 있는 줄 예전엔 정말 몰랐다.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지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 두 아이와 우연히 전시를 보러갔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녀가 함께 컨투어 드로잉을 하고 있다.


   평소 우리가족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고 미술전시 나들이를 좋아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을 방문했는데 토요미술 무료프로그램을 문의했고, 아쉽게도 청소년 미술프로그램수업만 있다고 하여 혹시 초등학생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면 연락을 준다고 하여 기다렸다. 담당자에게서 다행히 연락이 와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토요일이라 늦잠을 더 자고 싶어 하는 두 아이를 데리고 잔뜩 기대를 하며 1~5회차 수업을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정형화된 형식적인 미술수업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열린 미술수업이었다. 야외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그리는 확산적 사고를 자극하는 독특하고 창의적 미술 활동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양한 그림카드로 나를 표현해서 발표하기, 발로그리기, 왼손으로 그리기, 눈감고 그리기, 오브제 애니메이션, 작가와의 만남, 픽실레이션 수업……. 게으름을 피우며 더 자고 싶은 토요일 아침인지라 미술관에 오는 과정이 험난했으나 수업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아이들은 저절로 웃었고 자발적으로 적극성을 띠며 참여했다.



픽실레이션 체험활동 중인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프로그램 참가 가족들


  가족프로그램이어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두 자매가 의논했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정말 재미있는 미술관수업을 만드는 과정 속에 즐거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헤이리를 산책하며 영상을 만든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동심이 가득 담긴 함축된 제목의 짧은 영상을 남겼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수업은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은 신나는 미술관 수업이었다.

  여러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전성례(고양 신일초 6학년 김한송 어머니)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1-2. 기관담당자 後記(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인턴 이수인)
- 선물 같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이불을 벗어나기 힘들었을 텐데 아침인사를 건네며 들어오는 아이들의 표정은 맑고 반짝거렸다. 그 맑음에 반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옆에 와 오늘은 어떤 수업을 하는지, 저번 수업이 좋았다며 오늘도 하면 안 되는지를 작은 입술을 열심히 움직여가며 이야기하곤 했다.



팀별 회의 중인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프로그램 참가자들


  1차시, 첫 만남에서는 이미지카드를 이용해 서로를 소개하고 게임을 통해 한 명씩 이름을 알아갔다. 컨투어 드로잉으로 그림에 대한 선입견을 깨보기도 하고 증강현실 색칠놀이로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사로잡혔다. 2차시 오브제 애니메이션부터 3, 4차시 픽실레이션까지 아이들은 강사선생님의 설명만으로 스토리부터 촬영까지 그들만의 느낌으로 멋지게 완성해냈다. 

  5차시에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다른 미술관 전시연계교육체험도 하고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방문에서 멈추지 않고 작가님과 수업을 진행했는데 작가님도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를 좋아하고 아이들도 작가님의 작업을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해볼 수 있으니까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6차시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메이킹 필름 만들기를 통해 지금까지 수업한 사진들을 모아 소중하고 멋진 메이킹 필름을 완성했다. 미술관 전시에 맞춰 조금씩 변형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 주변 환경을 이용해서 하는 모든 활동들이 아이들 뿐 아니라 나에게도 값진 시간과 경험의 자산이 되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팀별 작가와 함께 완성한 작업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끝으로 6주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속에서 아이들이 보여 준 그들의 시선과 생각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연과 소통하는 구조의 미술관이라 아이들에게 더욱 좋았을 여섯 번의 토요일. 수료증을 든 아이들은 다음 주에도 만날 것처럼 인사를 했고 나도 똑같은 인사를 했다. 우리 모두에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기관담당자 이수인(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인턴)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미술관에 풍덩~(잠월미술관 가족프로그램)

 2-1. 학부모 後記(장덕초 3학년 최유주, 1학년 최민규 어머니 박영희)
- 잠월미술관에 풍덩! 빠졌던 지난 8주! 


   나는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고, 그림 감상도 열심히 하는 평범한 이 시대의 30대 두 아이의 엄마이다. 음악과 미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없으나, 늘 관심과 애정이 있었던 터라 이번 잠월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행운이자 삶에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어 주었다.


잠월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가족들이 미술관 앞 잔디밭에서 진행된 ‘몸 마음 열기 인사나누기’를 하고 있다.



  여러 미술 분야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과 알차게 짜여 진 프로그램들은 부족했던 나의 미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을 더욱더 풍만하게 채워 주었다.
평소엔 미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렵게 생각이 되어 미술학원이나, 사설 미술 체험프로그램에 아이를 맡겨두고 전적으로 의지하는 편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집에서든 야외에서든 약간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미술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주변의 모든 것들을 둘러본다면 모든 것이 미술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가족들과의 대화의 기회가 마련이 되어 소소하고 재미있게 서로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고, 평소에 무뚝뚝하게만 표현이 되었던 것들이 웃으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신 기관과 친절한 설명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잠월미술관을 방문한 아빠와 아이, 온 가족이 매달려 가족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관에서 진행 되고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적절한 프로그램에 또다시 참여할 것이다.


박영희(장덕초 3학년 최유주, 1학년 최민규 어머니)
2016. 11.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2. 주 강사 後記(프리랜서 예술강사 김승용) -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이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강사를 맡으면서 어느덧 1기 아동프로그램을 마치고 2기 가족프로그램까지 16주를 보내고 3기의 중반을 달리고 있다. 
 매번 새로운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는 것만큼 설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자신들이 배우고 즐기게 될 미술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스스로 소질이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취지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평소의 참된 미술교육의 의미를 생각할 때,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참여자들은 무척이나 훌륭하게 미술수업을 받았다.

  딱딱한 미술교육이 아닌, 자연을 이용하고 느끼며 평소에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사소한 행동이나 주변의 모든 것들이 미술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1기는 아동을 대상으로, 2기와 3기는 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들의 프로그램에서는 오롯이 아이들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또래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고 가족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소통과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서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을 하였다.



미술관 옆 실기실에서 주 강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잠월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각 기수별 아이들과 가족들과 만나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었다.
이들은 처음 만나 어색한 시간을 겪으며 점차 같은 반 학생이라는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경험을 함께 겪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수업시작 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녀들과 함께 수업의 호감도와 집중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나 역시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에 참여한 아버님들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아들에게 표현하고 눈을 맞추며 함께 어우러질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8주의 시간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매번 헤어짐을 아쉽게 만들었다
매주 오던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로 바뀌어 아쉽기도 하였지만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미술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고, 더욱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내려놓았다. 

  특히 핸드폰을 주로 만지던 아이들과 가족들이 여러 미술 재료로 무었을 표현하려고 집중하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서로 마주보며 장난치며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 원래 우리가 지닌 본성이 아닌가 싶다.
밝게 웃으며 수업에 참여했던 이들의 모습에서 무척이나 보람을 느끼게 되어 강사로서도 배움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주 강사 김승용(프리랜서 예술강사)
2016. 11. 14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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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11/08 17:46:42 Posted at : 2016/11/08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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