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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11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설미재, 영담한지, 한국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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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11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설미재, 영담한지, 한국미술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전국 25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시행하는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11월 행사가 지난 11월30일 20개 미술관에서 펼쳐졌다. 지난 2월24일 처음 시작된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호에는 설미재미술관과 영담한지미술관, 한국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와 주 강사, 보조 강사, 기관담당자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사진제공 설미재, 영담한지, 한국미술관> (02)735-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1. 한 집에 한 그림 걸기(설미재미술관 프로그램)

 1-1. 참가자 後記(설악노인회 회장 김봉길)
-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설미재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술관 인근 거주 어르신들


  오늘 참여를 통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이야기하면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몰랐던 나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내 모습이 사진에 찍히는 것을 알았더라면, 더 멋진 모습으로 폼을 잡고 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더 멋지게 차려 입고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개발과 후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봉길(설악노인회 회장)
 2016. 12.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1-2. 주 강사 後記(프리랜서 예술강사 최성환)
- 평생 땅만 보고 살아오신 분들의 마음사진 이야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거주하시는 70대 어르신 분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미술관을 찾아주셨다. 땅을 벗 삼아 일생을 보내오신 분이 대부분이실 거라 생각하고 ‘마음사진’을 통한 소통에 다소나마 걱정을 가졌던 것은 나만의 기우였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마음사진' 촬영 체험 활동 중인 설미재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살아오신 시간만큼이나 그분들에게도 드러내고픈 이야기들이 있었고, 각자가 선택한 사진 한 장에 이야기들을 풀어 가시는 모습에 시간이 좀 더 허락했다면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여쭙고 싶었다.

  많은 사진 중에 자신을 닮은 사진 한 장,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셀프자화상을 본인이 직접 촬영하시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에 담아두신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주 강사 최성환(프리랜서 예술강사)
 2016. 12.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천년가는 한지처럼 우리사이 오래오래!(영담한지미술관 프로그램)

 보조 강사 後記(영담한지미술관 보조큐레이터 이춘옥)
- 따뜻한 소통 속에 문화향유를 만끽하다 

 

한지공예 체험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영담한지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는데도, 막상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관심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치루면서 또 한번 느꼈다. 사실, 교통이 불편한 농촌마을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하고 그 날을 맞추기에는 불편한 감이 있다. 그 결과 홍보, 전화 부탁 등 흥미유발거리를 설명하며 구구히 초대의 말씀을 드렸는데도 참가희망자중 10명 가까이가 불참하고 22명만 참가하였다. 

  불참이유는 김장과 집안대소사 등이 겹친 탓이다. 비록 참가자수가 애초 예상 34명보다 적은 22명이었지만, 관장님의 유머 넘치는 한지특강과 우리민요가락을 흥얼대며 한지공예에 몰입하니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후딱 지나갔다.
진행보조자로서 오늘의 행사를 보조하고 돕자니 나 자신부터 한지에 대해 배울 점이 많고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이 모두 지역민이라 그런지 유대감이 금방 생겨 마치 한 식구처럼 다정하게 노래하며 한지공예의 다양성을 공부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문화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의 특수직, 어르신, 가정주부님들이 모처럼 한 데 모여 한지를 자르고 부치고 한지고무신과 한지 모자를 합동으로 만들며, 하하, 호호, 즐겁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가진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자부한다.


보조 강사 이춘옥(영담한지미술관 보조큐레이터)
 2016. 12.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3. 이제, 창조적으로 살아보자(한국미술관 프로그램)

 3-1. 참가자 後記(가정주부 이지영) - 믿고 참여하는 한국미술관 교육 



이지영 참가자의 3살 난 딸 나나의 체험프로그램 참여 모습


  6살, 3살 두 아이의 엄마다. 한국미술관을 알기 이전부터 선생님의 프로그램에 몇 번 참여하였다. 평소 미술치료에 관심이 있어서 선생님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었고, 두 아이 엄마가 되어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선생님의 카카오스토리를 보고 한국미술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재료로, 아이들도 엄마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그 동안 진행해주셨는데 이번에 진행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주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들기’도 있고 전시실에서 감상하는 수업도 있고, 선생님이 영상으로 보여주는 명화 그림들도 볼 수 있어서 거리가 멀지만 아이들을 차에 태워 1시간을 넘게 운전해서 참여했다.


이지영 참가자의 6살짜리 장난꾸러기 아들 얼이가 체험 수업 도중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번째 참여할 때는 차가 많이 막혀 다음 참여는 어렵게 되어 선생님께 죄송하였지만, 지금도 아이들이 집에서 그리는 그림들을 선생님에게 메시지로 보내서 아이들의 생각을 엄마가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을 응원하며, 내년에는 아이들의 다른 일정과 겹쳐지지 않도록 하여 또 참여하도록 할게요.


이지영(가정주부)
2016. 12. 12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3-2. 주 강사 後記(독일 베를린 B/S 쿤스트 라움 아트디렉터 김순주)
- 누구나 예술가임을 알리는 교육
  

  11월30일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된 강의는 2016년 독일 본 시립미술관과 리히텐슈타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 ‘텔레비전과 예술’ 전시를 사례 삼아 ‘문화가 있는 날’ 참여자들과 공유하고자 강의를 준비하였다.

  이 전시의 리뷰가 월간미술에 기사로 실린 적이 있다.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전시로, 우리 실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텔레비전에서 작가들이 받은 영향을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다. 이날 영상으로 소개한 전시는 미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텔레비전을 모티브로 쉽게 받아들이고 감상하며 텔레비전과 예술 그리고 작가들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장르 등을 구성했기에 영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한국미술관 주 강사 김순주 아트디렉터의 강의 모습


  특히, 백남준 작품 ‘음악의 전시’가 이 전시회의 중심에 있었기에, 지난 3월 ‘문화가 있는 날’ 수업에 이어 백남준의 이야기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문화가 있는 날’ 강의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일반 성인들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토론과 콜라주 등의 체험이 서로의 생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게 하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여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의는 “누구나 예술가이다”를 주창한 독일 현대미술의 아버지이며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인 요셉 보이스의 말을 실감하게 하는 강의가 아닐까. 

주 강사 김순주(독일 베를린 B/S 쿤스트 라움 아트디렉터)
2016. 12. 12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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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보조 강사 後記(가정주부 배은화)
- 세대 간 소통하며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



한국미술관 보조강사 배은화씨가 진행 중인 체험 프로그램 장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본격 체험활동에 앞서 강사님의 강의를 먼저 듣고 작품을 제작하도록 하였다. 참여자들이 어르신도 계시고 아이들도 있어서 엄마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면서 가족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아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참여자들의 작품 활동을 도우며 함께 작품을 만들고 친해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보조강사로서 참여하는 시간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번 달에는 창조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TV에 대한 예술 작품들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작품 감상, 이미지 발상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작품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작품의 창작을 통해 세대 간 소통까지도 공유하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조 강사 배은화(가정주부)
2016. 12. 12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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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기관담당자 後記(용인시 수지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조효정)
-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처음 한국미술관 학예사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느낀 점은 ‘기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다.’ 라는 것이었다. 다양한 작품들을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알려주시며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하고, 체험 프로그램 또한 즐거웠다.

올 한 해 동안 한국미술관 학예사 선생님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에 있는데, 어르신들에게 평소에는 생소할 수 있는 미술 수업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쁜 마음이다.



체험수업 삼매경에 빠진 수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


현재 우리 기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에 기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아트 수다방’이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한국미술관과 우리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크다.


기관담당자 조효정(용인시 수지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2016. 12. 12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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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12/07 16:14:46 Posted at : 2016/12/07 1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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