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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12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시안, 일현, 한미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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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12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시안, 일현, 한미사진미술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전국 25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시행한 2016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행사가 지난 12월28일 18개 미술관에서 펼쳐졌다. ‘2016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지난해 2월24일 처음 시작돼 11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번 호에는 시안미술관과 일현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와 주 강사, 기관담당자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사진제공 시안, 일현, 한미사진미술관> (02)735-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1. 특별한 하루, 특별한 사진(시안미술관 프로그램)

 기관담당자 後記(시안미술관 연구원 윤가경) - 특별한 하루, 특별한 사진



시안미술관에서 진행한 '특별한 하루, 특별한 사진' 프로그램 참가자가 제작한 청사진


  12월 마지막 주 수요일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을 위해 영천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시안미술관을 방문했다.
 시안미술관은 미술관 외부의 넓은 야외조각공원에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으러 온다. 자연을 포토 존 삼아 사진을 담아가는 관람객들을 보며,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안미술관을 방문하는 친구들의 특별한 사진을 찍어 선물해 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첫 취지였다.  

 이날 진행되는 수업은 ‘청사진’이라고 하는 빛에 의한 화학반응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수업이었다. 미술관을 방문한 친구들은 워크 시트지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청사진’의 역사와 제작 방법을 배운 다음 야외 조각 공원으로 가 개별 사진촬영을 했다.
처음에는 사진 찍기가 쑥스러워 도망가는 친구들도 잔디밭 위에서 달리기 시합도 하고, 잡기놀이도 하며 친해져 활짝 웃고, 포즈를 취하며 한 장 한 장 사진을 찍었다. 

  이때 찍은 사진으로 강사 선생님들은 필름을 제작하고, 제작한 필름에 아이들이 밖에서 가져온 나뭇잎, 자갈 등을 붙이거나 자신만의 콜라주로 필름을 완성한다. 완성한 필름을 약품 처리한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아이들의 예쁜 사진이 햇빛에 의해 푸른빛으로 찍혀 나와 청사진이 완성된다. 

  핸드폰사용을 통해 사진 찍기가 쉬운 요즘, 기계가 있기 이전 빛을 이용해 사진을 찍던 방식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신의 모습이 담긴 청색사진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을 지켜보는 지역아동센터 담당 선생님들과, 강사선생님들의 마음도 즐거웠다.
청사진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헤어질 때 “다음에 또 만나요” 하며 손 흔드는 친구들을 보니 이번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참여자뿐만이 아닌 나에게도 특별한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기관담당자 윤가경(시안미술관 연구원)
 2017. 1. 11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미술관 나들이 : 나만의 여행이야기(일현미술관 프로그램)

 주 강사 後記(일현미술관 에듀케이터 박성아) -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
 
 

일현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이 함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12월28일 일현미술관에서 시행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트래블 그랜트> 展 연계 교육으로 “나만의 여행이야기”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먼저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고, 각자 여행에 대한 추억과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 여행지에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은 생각보다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가족 혹은 지인들이 함께 모여 즐거웠던 기억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에세이 북에 글을 쓰기도 하고, 마인드맵을 통해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적어보았다.


'나만의 여행이야기' 에세이 북을 완성한 일현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


  가지고 온 여행사진을 보면서 수채화용 종이에 물감으로 그려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에세이 북의 내용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아코디언 제본방식을 통해 에세이 북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많은 참여자들이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의 경우 혼자 제본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워 강사 및 보조강사의 도움을 받고 진행하느라 생각보다 수업시간이 길어졌지만, 나만의 여행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지니 참여자들이 모두 뿌듯해했다.


일현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아코디언 제본 방식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비록 당일 강원지역 날씨가 좋지 않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족들이 미술관에서 작품과 함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은 참여자뿐만 아니라 강사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다.

주 강사 박성아(일현미술관 에듀케이터)
 2017. 1. 11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3. 문화가 있는 날 Photo School(한미사진미술관 프로그램)

 학부모 後記(서울 방산초 4학년 진한여울 어린이 어머니 최지인)
- 2016년 한미사진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체험 후기 

  한미사진미술관의 12월 ‘문화가 있는 날 Photo School’에서《요세프 쿠델카 집시》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요세프 쿠델카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여 카메라 북에 담아보는 체험활동을 즐겁게 마쳤다. 우리 아이는《요세프 쿠델카 집시》프로그램 전시연계 체험을 포함하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된 <2016년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의 프로그램에 총 4번 참여했다.



한미사진미술관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본격 수업에 앞서 프로그램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선 사진전시가 바뀔 때마다 다양한 작품들을 큐레이터 선생님의 설명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사진 관련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작품을 이해하는데 놓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짚어주심으로써 아이들이 전시를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관점으로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사진작품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전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한미사진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전시작품들이 미학적 측면과 역사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작품들이라 어른들에게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하며 아이들의 경우에는 과연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지난 1년 간의 체험들을 돌아보면서 아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방법의 체험들이 있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작품의 경우 시각적인 요소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들 방식대로 각자의 주관성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특히 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남자 친구들의 반응도 무척 호의적이었는데 카메라로 직접 촬영도 해보고 프린트를 해서 실제 작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매우 흥미로워 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학부모 최지인(서울 방산초 4학년 진한여울 어린이 어머니)
2017. 1. 11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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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 2017/01/04 1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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