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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국윤, 보름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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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 거꾸로 보는 미술관(국윤, 보름산미술관)


  지난 4월15일 막을 올린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거꾸로 보는 미술관’(이하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이 시행 2개월째를 맞아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1월까지 계속되는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에는 서울, 경기, 광주, 전라, 충청, 부산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모두 18개 미술관이 참여하고 있다. Art Museum 뉴스레터 243호에서는 겸재정선미술관과 스페이스몸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와 학부모, 주 강사의 후기(後記)를 리포트로 소개한다. ‘거꾸로 보는 미술관’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이하 협회) 공동주관이다. <사진제공 국윤, 보름산미술관> (070)8814-4032, www.artmuseums.or.kr
<편집자 註>




의재미술관을 방문한 국윤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두 건물 사이 경사 길의 공간 의미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유품인 지팡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 미술관 한 바퀴(국윤미술관 청소년 프로그램)

 1-1. 참가자 後記(전남고 2학년 윤형빈) - 의재미술관을 다녀와서

  친구의 권유로 국윤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미술관 한 바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3회 차에 의재미술관에 오게 되었다.
차를 타고 무등산길을 오르며 의재미술관에 도착하여 겉모습을 보았을 때 등산로의 경사면을 따라 건물이 지어진 모습이 신기하였고, 과연 내부의 바닥도 경사졌을지 의문을 가졌다. 또한 주변의 나무들과 계곡이 공존하여 멋진 그림이 있는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 풍경 또한 눈이 즐거웠다.

  의재미술관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의재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의 큐레이터 선생님께서 의재란 의재 허백련 선생의 호를 딴 것이며 소치 허련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 남종 문인화의 대가라고 하셨다. 나는 허백련 선생이 누군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의재미술관은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두 개의 건물 사이에는 경사길이 있었다. 건축에서 이러한 공간은 심리적 여유를 주는 곳인데 그 뒤의 풍경과 조화가 된다고 느꼈다. 그 경사진 길에 있는 지팡이는 처음 봤을 때 지팡이 또한 작품인줄 알았지만 허백련 선생의 유품으로 경사진 길을 편안하게 가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
의재미술관에는 허백련 선생의 그림뿐만 아니라 그의 손자와 막내 동생의 그림도 있었다. 나는 많은 그림들 중에서도 허백련 선생의 산수팔곡병풍과 허백련 선생의 손자로 미술관을 설립한 허달재 관장님의 매화그림이 가장 멋졌는데 매화그림은 금색으로 칠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국윤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허백련의 작업 공간이었던 춘설헌 앞에 모여 있다.


  그리고 큐레이터 선생님의 소장품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춘설헌에 가보았는데 춘설헌은 허백련 선생의 작업실 공간이었다고 하셨다. 미술관과 달리 아담하며 주변에는 매우 큰 나무가 있었고 꽃들이 많았다. 미술관에 오래 있고 싶었으며 탐방이 끝났을 땐 안타까웠다. 다음 기회에 무등산에 오르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윤형빈(전남고 2학년)
 2017. 6.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1-2. 주 강사 後記(광주 동신중 교무부장 국광윤) - 의재미술관 탐방

  이번 의재미술관 탐방은 학생과 강사 모두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의재미술관은 무등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산행이 아닌 버스로 이동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푸른 나무와 계곡을 지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의재미술관에 도착해서 학예사 선생님의 미술관 설명 시작 전까지 학생들과 의재 미술관을 건축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미술관의 구조, 위치, 다른 미술관과의 차이 점 등을 이야기하며 최종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점과 만일 ‘내가 건축가라면 어떤 점을 수정·보완하겠는가?’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자연경관과 멋드러지게 어우러진 의재미술관 입구에서 전시장으로 이동 중인 국윤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의재미술관 학예사 선생님의 첫 안내는 미술관 입구부터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하였다. 노트를 꺼내 적는 학생들도 있었고, 몰랐던 의재미술관의 역사적 배경에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의재미술관 탐방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탐방 후 학생들의 인터뷰 결과 소장품에 대한 미적 해설 중 다소 지루함이 있었으며 특히 전통 회화와의 공감 형성이 어려웠다고 하였다. 다음 프로그램에는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허백련의  '산수팔곡병풍'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국윤미술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다음 주 미술관 탐방은 광주시립미술관이다. 시립 미술관 탐방은 건축 동아리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건축에 관련된 이야기도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학예사 선생님께 건의를 드려 진행이 된다면 참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주 강사 국광윤(광주 동신중 교무부장)
2017. 6. 14 ⓒArt Museum
<글 ‧ 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금지>


2. 보름이랑 산이랑(보름산미술관 어린이프로그램)

 2-1. 학부모 後記(신곡초 3학년 장서윤 어린이 학부모 김남희)
- 우리 동네 미술관은 다르다~

  우리 동네 보름산미술관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는 미술관들과는 다르다. 티켓을 구입하고 조용하게 줄 서서 천천히 감상하고 관람해야 하는, 오로지 작품이 주인공이 되는 미술관이 아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자유롭게 관람하는 동시에 자연 속에서 직접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며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미술관이어서 작품만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또한 미술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흔치 않고 재미있는 미술관이다. 덕분에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해서 우리 가족은 보름산미술관에 가는 것 자체를 즐거워한다.



보름산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이 자신의 이름표를 만들고 있다.


  이런 멋진 장소에서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보름이랑 산이랑’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우리 집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올해 학교에 들어간 둘째 윤희도 언니와 둘이서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서 매우 기뻤다.

  보름달 같은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시는 선생님들의 다정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마냥 행복하고 흐뭇하기만 하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재료를 찾아다니고 사뭇 진지하게 작품에 대해서 생각하고 혼자 혹은 여럿이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같은 학교 친구가 아닌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새로운 친구들과 협동하여 작품도 만들면서 사회성과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다.
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품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미술관 주변에 펼쳐진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상상하고 느끼며 스스로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경험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보름산미술관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이 ‘종이죽 망와 만들기’ 협업작업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가까운 곳, 우리 동네에서 접할 수 있고 언제나 편하게 와서 전시 작품을 즐기며 따뜻함과 흐뭇함을 챙겨 갈 수 있게 해주는 보름산미술관은 우리 가족에게 숨겨 놓은 보물 같은 곳임에 틀림없다.

  2년 후에 막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세 자매가 모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함께 참여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김남희(신곡초 3학년 장서윤 어린이 학부모)
2017. 6. 14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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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주 강사 後記(프리랜서 예술강사 ‧ 세모공작소 소장 장다운)
- 가르치기 보다는 함께 배우는 시간, 배우기보다는 함께 노는 시간

  보름산은 현재 보름산미술관이 서 있는 자리 50여 미터 앞에 위치한 작은 산이다. 너무 작아서 산처럼 보이지도 않지만, 동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바가지를 엎어놓은 것처럼 동글고 불룩한 이 산을 보름산이라는 아주 복스러운 이름으로 불렀다. 보름산미술관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무척 탐이 났다. 그래서였는지 보름산을 바라볼 때마다 괜스레 보름산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 실현 가능성 없는 궁리도 하였다. 아주 작은 집을 한 채 지으면 어떨까? 아니면 아이들 놀이터를 꾸미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적당한 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보름산은 어쩐지 이 모양 그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산처럼 느껴졌다.



보름산미술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자신이 만든 열쇠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대신 보름산에 사는 친구 두 명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 이름 하여 ‘보름이’와 ‘산’. 보름이는 여자고 산이는 남자다. 보름이와 산이는 옛날 옛적부터 보름산에 살았던 친구들인데, 사람들의 물건이나 미술 작품 모으는 걸 좋아했고, 보름이와 산이가 그동안 모은 것들을 전시하는 곳이 ‘보름산미술관’이라는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보름이와 산이의 자랑거리인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놀아보자는 취지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보름이랑 산이랑’을 진행하고 있다.

  보름산미술관의 전시 작품들이 보름이와 산이가 모아 놓은 보물이 되는 순간 아이들은 보다 더 흥미를 느끼고 왜 저 작품을 보름이와 산이가 좋아했을지 궁금해 한다. 때로는 옆의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는다. 그리고 해당 작품의 주제, 재료, 표현기법 등에서 영감을 얻어 참여 어린이들이 함께 자신의 작품을 만든다. 작품을 중심으로 배운 것들이 자기표현으로 연결되는 기회가 되는 셈인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놀이 시간이 시작된다.



보름산미술관에서 진행한 ‘보름이와 산이가 숨겨 놓은 보물찾기’ 체험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들



  처음에는 내게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설마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주저하기도 했지만 나는 가능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아이들은 저마다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내가 아이들의 작업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종종 느끼는 놀라움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아이들은 색다른 재미와 영감을 얻기도 한다. 어렵게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는 성취감이 제대로 형성된다. 이쯤 되면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경계가 사라진다. 배우는 시간과 노는 시간의 경계도 사라진다.


주 강사 장다운(프리랜서 예술강사 ‧ 세모공작소 소장)
2017. 6. 14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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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7/06/12 11:09:34 Posted at : 2017/05/30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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