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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0sec ART』展 (~7월10일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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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sec ART』展
(~7월10일 사비나미술관)



사비나미술관에서 7월10일까지 열리는 ‘60sec Art’ 전시전경 ⓒ전정연



  과장을 좀 보태자면 현대인들의 하루는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시작해 스마트 폰을 보는 것으로 끝난다. 좀처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거나 잠시라도 짬이 생기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스마트 폰. 이 스마트폰은 우리 사회를 알게 모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가령 실시간 소통을 유도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든지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연출된 짧은 호흡의 영상 등등. 이러한 현시대를 반영한 <60sec ART> 展이 오는 7월10일까지 사비나미술관 전관(全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5개 팀(작가 8팀, 협력 7팀)이 참여해 시간성에 대한 사유를 담은 영상, 설치, 조각 등 순수 시각예술분야 작품을 비롯해 웹 툰, 초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두 130여 점을 소개한다.

  언제나 발 빠르게 동시대 이슈와 트렌드를 포착해 전시를 기획해 온 사비나미술관이 이번에 주목한 것은 ‘시간성’이다. 현대 사회의 흐름이 갈수록 빨라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처럼 ‘초(秒)’ 단위로 급박해진 적은 없다. 적어도 신문이나 책을 구입해 읽고 인터넷이 등장한 후에도 컴퓨터를 켜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안에 원하는 정보 혹은 원치 않는 정보까지도 손가락질 몇 번으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미지나 텍스트들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런 눈길을 붙잡아 두기 위해 콘텐츠는 갈수록 짧은 시간에 자극적이고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



손경환 작가는 모바일 시대의 실시간 소통이 마치  빛이 달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과 같다고 설명한다.



  작가들은 이런 초단위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간’에 주목한다. 손경환 작가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현대사회의 시간성을 빛이 지구에서 달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 1.3초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으며 숭실대학교 미디어대학원의 크로스디자인랩 연구원들은 빠르게 회전했을 때의 착시효과를 이용한 조이트로프 장치를 통해 ‘60초=1분’이라는 기존의 시간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시간 개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심래정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윤규’의 한살이는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52일간이다. 작가는 매일 윤규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새롭게 제작해 미술관으로 보내오며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윤규의 하루만 볼 수 있다. 윤규의 전(全) 생애는 미술관 출입문에 디스플레이 된 화면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방&리는 슬라이드 이미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빠르게 생성되고 사라지는 이미지와 그것이 왜곡돼서 드러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예승 작가와 미디어그룹 방&리는 쉽게 생산되고 사라지는 이미지들을 이야기한다. 이예승 작가는 일명 ‘아시바’라고 불리는 비계 장치 곳곳에 스크린을 걸고 단편화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언제든 해체될 수 있는 임시 구조물에 맵핑된 이미지와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관람객의 모습이 겹쳐 현실과 가상을 모호하게 만든다. 방&리는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 제공하는 우주의 이미지를 슬라이드처럼 빠르게 재생시킨 뒤 그것을 다시 카메라로 촬영한다. 그리고 다시 빔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는 원래 어떤 이미지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해지는데 작가는 빠르게 생성되었다 사라지는 현상과 여러 단계를 거쳐 왜곡되는 이미지를 통해 지금의 초단위 시대의 정보의 생성과 왜곡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인세인박은 인터넷상에서 정보가 왜곡되어가는 현상에 주목해 <예수처럼 죽다>를 제작했다. 이 작품에서 WELCOME TO HEAVEN 중 L을 깜박이게 만들어 이중의 의미를 만들어낸다. ⓒ전정연



  정보가 왜곡되는 현상은 인세인박의 <예수처럼 죽다>에서 보다 심각하게 다뤄진다. 작가는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었던 조승희가 인터넷 상에서 신격화 되어버린 상황을 추적해나가며 온라인상에서 정보가 소리 없이 확산되고 변질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김가람 작가는 초단위로 이뤄지는 댓글에 주목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막론하고 어떠한 정보 밑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익명의 댓글이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흐름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매월 이슈가 된 뉴스를 주제로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가상의 걸그룹 4ROSE가 읽어 내려가는 음원 프로젝트 <SOUND PROJECT by 4ROSE>을 소개한다.



김가람 작가는 매월 주요 이슈를 선정해 그 뉴스에 달린 댓글로 음원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까지 발표한 음원의 포스터와 음원을 모두 전시한다.



  이 밖에 베니스국제영화제 70주년 기념으로 유명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를 비롯해 10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NS 3분 영화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등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 출품작 및 수상작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최대호의 SNS 시(詩), 웹 툰, 바보요정 웽.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전정연 기자 funny-movie@hanamil.net
2016. 6. 13 ⓒArt Museum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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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06/09 18:22:15 Posted at : 2016/06/07 13: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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