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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영국, 절대와 자유 展 (~2017년 3월1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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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절대와 자유 展
(~2017년 3월1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유영국, ‘절대와 자유’ 전시전경 ⓒ전정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알려진 유영국 화백(1916-200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 <유영국, 절대와 자유> 展이 내년 3월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관(全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영국 화백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말년 작품에 이르기까지 100여 점의 작품을 비롯해 아카이브 자료 50여점이 함께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 한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근대미술 거장 3인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변월룡(1916-1990)과 이중섭(1916-1956) 회고전에 이은 마지막 전시로 미술계의 존경과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져 있었던 유영국 화백의 진면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장을 따라 작품을 살펴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유 화백의 삶까지도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그가 김환기 화백과 함께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추상화를 시도했다든지 잠시 붓을 내려놓고 어부나 양조장 주인으로 생활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담아낸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화백의 예술 세계를 <1916년-1943년, 도쿄 모던>, <1943년-1959년, ‘추상’을 향하여>, <1960년-1964년, 장엄한 자연과의 만남>, <1965년-1970년, 조형실험>, <1970-1990년대, 자연과 함께> 등 시기별로 주제를 나누어 디스플레이 했다. 또한 원로 건축가인 김종성씨와 의 협업으로 유영국의 작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끔 전시장을 조성했다.



작품 404-C, 1940(유리지 재제작 Reproduced by Yoo Lizzy 2003), 혼합재료 Mixed media, 48 x 40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소장



<1916년-1943년, 도쿄 모던>
  첫 번째 섹션에서는 회화가 아닌 부조 작품들이 등장한다. 주로 흰 바탕에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선이나, 나무를 붙여 만들거나 질감을 달리한 작품들이다. 최근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이 작품들은 유영국 화백이 1930~1940년대 초 일본에서 유학할 당시에 제작한 것들이다. 이 중 몇 점은 원본 작품이 소실되어 유영국 화백 사후 유영국의 딸이자 작가로 활동하던 유리지 작가(1945-2013)가 당시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제작한 것들도 있다. 이 초창기 작품을 통해 유 화백이 처음부터 ‘추상’ 작업을 시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산, 1957, 캔버스에 유채, 100 x 81cm, 개인 소장


<1943년-1959년, ‘추상’을 향하여>
  이어지는 섹션에서는 유영국 화백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시기는 그림보다는 어선이나 양조장을 운영했을 때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틈틈이 작품을 제작했는데 산이나 언덕, 계곡, 노을 등 자연적 요소를 추상화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산, 1960, 캔버스에 유채, 136 x 211cm, 개인소장


<1960년-1964년, 장엄한 자연과의 만남>
  1960년대는 유영국 화백의 최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다.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다양한 그룹 활동을 이끌던 유 화백은 돌연 1964년 그룹 활동을 끝내고 첫 개인전을 열게 된다. 이 섹션에서는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던 1964년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소개되는 작품들은 자연의 에너지를 담아내기라도 한 듯 힘차고 대범하다. 또한 대부분 대작(大作)들로 제작돼 보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Work, 1967, 캔버스에 유채, 130 x 130cm


<1965년- 1970년, 조형실험>
  이 시기의 작품들에서는 점차 비정형적인 형태에서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색채 역시 노랑, 빨강, 파랑 등 삼원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가 일어난다. 같은 빨강이라도 맑은 빨강, 탁한 빨강, 깊이 감 있는 빨강, 밝은 빨강 등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Work), 1989, 캔버스에 유채, 135 x 135cm, 서울미술관 소장


<1970-1990년대, 자연과 함께>
  마지막 섹션에서는 화면의 크기가 작아지고 작품도 이전보다 온화해진다.
작가는 “60세까지 기초 공부를 하고 이후 자연에 좀 더 부드럽게 돌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1970년대를 전후로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자연의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해왔다면 이 섹션의 작품들에서는 산과 나무, 바다, 지평선, 해와 달이 비추는 화면 등 조화롭고 평화로운 자연이 소개된다.



유영국 화백의 작업실을 재현한 모습 ⓒ전정연


  이 밖에 1940년대 당시 잠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 작품을 비롯해 유영국 화백의 작업실 재현 등 아카이브 자료들도 전시된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에 올라 있는 유영국 작 ‘작품’(1964)을 확대한 장면 캡처


  한편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글은 이번 전시에 맞춰 국내 최초로 구글이 자체 개발한 특수 카메라인 ‘아트 카메라’로 유영국 화백의 주요작품 20점을 기가 픽셀로 촬영해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작품을 눈으로 놓친 장면까지도 마치 확대경으로 보듯 표면의 재질감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유영국의 온라인 전시는 전시장에 설치된 미디어 월에서 볼 수 있으며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https://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02)2022-0600

전정연 기자 funny-movie@hanmail.net
2016. 12. 12 ⓒArt Museum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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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6/12/07 13:34:04 Posted at : 2016/12/07 13: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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