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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세프 쿠델카 사진전 (~4월15일 한미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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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전시

요세프 쿠델카 사진전 <집시>
(~4월15일 한미사진미술관)



요세프 쿠델카 사진전 전경 ⓒ전정연


  체코 출신 프랑스 사진작가 요세프 쿠델카(1938~, Josef koudelka)가 오는 4월15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19층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연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요세프 쿠델카의 국내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집시> 전작(全作) 111점이 전시된다.

  요세프 쿠델카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됐지만 이미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작가다.
 김지현 한미사진미술관 홍보담당자는 “한동안 미술관에 발길이 뜸했던 분들까지도 요세프 쿠델카의 전시소식을 듣고 찾아오실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기다려온 전시”라고 운을 떼며 “상당히 오래전부터 전시 요청을 했음에도 이제야 성사가 된 것은 작가의 섬세하고 완벽주의자적 기질이 한 몫 한 게 아닐까 싶다. 쿠델카는 전시 주최 기관과 전시 공간에 대해 극도로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아마도 미술관의 소장품이나 그간 전시들에서 신뢰를 얻은 게 아닐까 싶다. 전시가 확정된 후에는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품작을 직접 고르고 디스플레이 구성까지 전시의 전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며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Moravia, 1966 ⓒJosef Koudelka/Magnum Photos(모라비아, 1966 ⓒ요세프 쿠델카/매그넘 포토스)



  요세프 쿠델카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지난 1968년 구소련의 프라하 침공을 기록한 사진으로 이듬해 ‘로버트 카파 골드메달’을 수상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자신의 신분을 알릴 수가 없어 ‘익명의 프라하 사진가’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1970년 영국에 망명을 요청한 후에도 조국에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해 16년 동안이나 ‘익명의 프라하 사진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이름 ‘요세프 쿠델카’를 쓸 수 있게 됐다. 그는 1971년부터 매그넘의 소속작가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Exile>(1970~1994), <Wall>(2002~ ) 연작 등이 있다.



Slovakia, 1966 ⓒJosef Koudelka/Magnum Photos(슬로바키아, 1966 ⓒ요세프 쿠델카/매그넘 포토스)


  이번 전시는 초기 연작 <집시>의 전작으로 꾸며졌다. 한국에서의 첫 전시라 작가의 순수한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나고 있는 <집시>가 제일 낫겠다고 판단해서다. 이번에 출품된 <집시> 전작은 1962년부터 1971년까지 작가가 유럽 곳곳을 찾아다니며 집시들을 촬영한 작품이다.
 
  쿠델카의 작품은 전통적인 르포나 다큐멘터리와는 결이 다르다. 집시들의 독특한 문화를 거침없이 담아냄과 동시에 이들을 향한 따듯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아마도 집시들과 생활하고 교류하며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Romania, 1968 ⓒJosef Koudelka/Magnum Photos(루마니아, 1968 ⓒ요세프 쿠델카/매그넘 포토스)


  <집시>는 한국 전시를 기념해 사진집으로도 발간되는데 이는 1975년판과 2011년판에 이어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진집이다. 김지현 홍보담당자는 “쿠델카는 전시를 구성하는데 시간의 흐름이나, 마을 같은 소주제로 묶지 않는다. 자신의 감성이 이끄는 대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순서로 작품을 배열하는데 이번 출판집도 작가가 직접 배열을 정리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작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층에서만 전시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상적인 배열’이라는 데는 더 이상의 설명도 의미도 알 수가 없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이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일체의 설명을 더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품 제목 없이 촬영 장소와 연도만 표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요세프 쿠델카의 국내 첫 전시임을 감안해 전시장 한켠에 작가 소개를 연대기별로 적어놓았다. ⓒ전정연


  특별한 설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품작들을 바라보면서 어렵지 않게 사진 속 집시들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화면 가득 흥에 넘치는 사람들이나 소싯적 받은 표창장을 보여주며 잔뜩 허세가 든 어르신, 결혼식의 환희, 누군가의 장례식에서는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이 사진 밖까지 느껴진다. 한 남자가 하얀 말과 교감하는 장면은 사진이 아닌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다. 

  이 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Invasion>과 <Chaos>가 영상으로 편집돼 상영된다. 

  한편 한미사진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라운지 토크를 준비했다. 오는 3월15일에는 사진작가 최광호가 강사로 나선 <사진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요세프 쿠델카>가, 4월12일에는 유철수 흑백사진 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는 <암실프린트의 프로세스 및 작가와 프린트 마스터>가 진행된다. <사진제공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전정연 기자 funny-movie@hanmail.net
2017. 2. 15 ⓒArt Museum
<글ㆍ사진 무단전재, 복제,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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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ied at : 2017/02/08 12:51:54 Posted at : 2017/02/07 1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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